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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영상 리뷰

책『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by 보라색 구름 2021.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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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울 위기에 처한 물건들을 책상 위에 올려두고 하나씩 사진을 찍었다. 누군가에게 줄 수도 없을 만큼 오래됐거나 꼬질꼬질한 물건이 대부분이었다. 고민 없이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좋아하는 물건이 한순간에 쓰레기가 되어버렸지만 이상하게 아쉽지도 않다. 어쩌면 좋아하는 물건이라는 말도, 물건을 비우지 않기 위한 하나의 변명거리에 불과했던 게 아닐까?
에린 남,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P204



그냥 주어진 대로, 흘러가는 대로 살았던 시간이 많다. 누군가를 추월하기 위해 무작정 쫓아가는 삶을 살기도 하고, 군중 틈에서 휩쓸려가다 원치 않는 곳에서 서 있게 된 적도 있었다. 물론 대부분 당시에는 최선의 결정이었다. 그 이후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왔고, 좋지도 나쁘지도 않는 결과로 나는 어쩐지 흐릿한 삶을 살게 됐다. 익숙하고 나쁘지 않은 삶이었다. 그런데 중 처음으로 삶의 방식을 스스로 선택하게 됐다. 바로 미니멀 라이프였다.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한 후, 더는 소비를 즐기지 않게 되어서 조금은 재미없고, 조금은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게 됐지만 전에는 몰랐던 가벼운 하루하루를 살게 됐다. 정말 값진 삶이다.
에린 남,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P225







나도 몇 년전에 한바탕 미니멀라이프에 푹 빠졌던 터라, 매우 공감하면서 읽었다. ㅎㅎ

유튜버 에린남의 책으로 직접 그리신 일러스트도 귀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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