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과 영상 리뷰

책『헝거 게임』과 세손가락

by 보라색 구름 2021. 7. 19.
반응형

리디북스

오랜만에 헝거게임 영화 시리즈를 봤다.
그리고 그 여운이 가시지 않아서
원작 소설을 다시 읽었다.

책은 캣니스의 1인칭 시점이라서
그녀의 심리변화를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는 책에 충실하면서, 그 이상을 담아냈다.
특히 캐피톨의 에피를 소설보다 입체적으로 그려서 마음에 든다.


그리고 헝거게임에서 주목할 점은 세손가락이다.
세손가락 제스쳐는
독재자 스노우에 대한 저항의 의미로 사용된다.

근데 헝거게임 속 세손가락은
현재 미얀마 민주화 운동에서 저항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헝거게임이 현실의 우리에게 주는 메세지가 무겁게 느껴진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서, 그들을 수치스럽게 할만한 행동, 그들에게 책임을 돌릴 행동, 캐피톨에게 너희들이 무엇을 하든, 무엇을 시키든, 모든 조공인에게는 캐피톨이 소유할 수 없는 어떤 부분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싶다.

루는 그들의 놀잇감인 헝거 게임의 일부 그 이상의 존재였다는 것을. 그리고 나도 그렇다는 것을....  (중략)

"잘 가, 루"

나는 이렇게 속삭이곤 왼손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에 입을 맞춘 뒤 루를 향해 들어보인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지 않고 걸어간다

- 수잔 콜린스,『헝거게임』-

반응형

댓글